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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iTV(32)>공부를 포기했던 아이가 난독증을 극복하고 서울대 입학한 후기_난독증전문기관 다솜 공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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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7회 작성일 24-11-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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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포기했던 아이가 난독증을 극복하고 서울대 입학한 후기
현직 중학교 교사인 은진(가명)이 엄마의 수기
스쿨iTV가 창사 12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난독증 전문기관 다솜치료교육센타(소장 김은희 박사)와 공동으로 난독증에 대한 기획탐사 보도를 한다

[스쿨iTV] ※ 독자님들이 편리하게 읽으실 수 있도록 은진(가명)이 어머니의 난독증 극복 후기를 내용별로 나누어서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서울대 입학했다면 많이 받는 질문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했겠네요.”

☞ 우리 은진이는 난독증을 극복하고 2016년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은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했나요?”라고 물었다.

♦ 후기를 쓰는 이유는?
☞ 후기를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우리 딸 은진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있다면 꼭 난독증 전문기관을 찾아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 은진이의 초등학교 생활은?
☞ 은진이의 초등학교 생활은 여느 아이들처럼 무난했고 즐거웠다.
- 방과 후에는 영어, 피아노, 미술 학원을 갔다가 집에 돌아왔고,
- 저녁에 숙제하고 책을 읽다가 잠들었고,
- 성적도 좋아서 5학년 때는 상을 17개나 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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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진이가 문제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 초등학교 5학년 10월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6개월 다녀와서부터다.
- 어학연수를 다녀온 이후 은진이는 종일 멍하니 무기력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 은진이의 중학교 시절은?
☞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공부는 아예 담을 쌓았다.
-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은 사라지고
- 밤새 그림만 그리다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다 보니 잠에 취해서 학교에 가기 일쑤였다.
- 심지어 시험 기간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학교만 오갔다.

♦ 엄마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 이런 과정을 나는 그냥 두고만 보지 않았다.
- 학교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 잘 가르친다는 학원도 보내고,
- 과외선생님도 붙여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 백약이 무효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일까?

♦ 은진이에게 물어보았다.

“은진아, 대체 왜 학생이 공부를 안 하는 거야?”

♦ 은진이가 대답했다.
“책만 보면 머리가 아프고, 글자도 두 줄로 겹쳐 보여요.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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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진이의 대답을 엄마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 나는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서 핑계를 댄다고 나무랐다.

☞ 하기 싫어서 억지로 책을 보니까 머리가 아픈 거라고 화를 냈다.
- 그렇게 중2 겨울 방학이 되었고,
- 나는 점점 더 조급해져서 이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난독증을 알게 되었다.
- 그래서 난독증 전문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게 되었다.

♦ 검사 결과는?
“은진이는 난독증입니다.”

☞ 나는 예전에 <별을 쏘다>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글을 읽지 못하는 난독증 환자로 나왔던 기억이 났다.
- 거기서 주인공은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 그래서 우리 은진이는 분명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아인데 무슨 난독증이란 말인가?
- 이건 말도 안 된다 싶어서 그 검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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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수목드라마 별을 쏘다.

♦ 유창성 난독증이었다.
☞ 난독증 전문가 선생님은 “은진이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 그 학년에서 요구되는 글자 수를 읽지 못하는 유창성 난독증인 것 같고, 좌․우 뇌의 불균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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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훈련을 받았나?
☞ 그때부터 은진이는 청각정보 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토마티스 청지각훈련과 단계별 읽기 지도를 시작했다.

☞ 20회가 되었을 때 딸에게 훈련을 계속 받고 싶은지 물었더니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계속 받고 싶다고 했다.

☞ “훈련으로 글 읽기가 편안해지기 시작했어요.” 은진이의 말이다.

♦ 아이의 이야기를 너무 늦게 이해한 엄마
☞ 은진이는 14개월 동안 쉬지 않고 훈련했다.

☞ 그동안 내가 무시했던 은진이의 말들
- 책만 보면 머리가 아프고 두 줄로 보인다던 말과
-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모르겠다던 말들이 하나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 은진이는 엄마조차 자기 말을 이해하지 못하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 난독증 개선 훈련의 성과와 결과는?
☞ 은진이는 난독증 개선 훈련을 하면서 웃기 시작했고, 책도 읽기 시작했다.
- 10분도 읽지 못하던 책을 1시간 가까이 읽을 수 있었고
- 다른 사람의 말도 귀 기울여 들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었다.

☞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시간 관계상 훈련을 중단했지만 난독증 개선 훈련의 성과 덕분에 학교와 학원 선생님들로부터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듣는 아이가 되었고 결국 원하던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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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이의 일반적인 상황은?
☞ 물론 은진이가 머리가 나쁜 아이는 아니었다.
-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 아이였다.
-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은진이가 잘한 이유는 엄마의 극성 때문이었다.
- 시험 보기 전에 내가 아이 옆에 앉아서 교과서를 몇 번씩 읽어주었었다.

☞ 은진이는 암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시험을 잘 본 것이었다.
- 저학년 때는 읽을 문장이 길지 않아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 고학년부터는 읽을 문장이 길어져 시간 내에 읽을 수가 없었다.

♥ 난독증 전문기관을 찾은 건 행운이었다.
☞ 부모로서 좀 더 일찍 딸의 말을 이해하고 난독증 지원센터를 빨리 방문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중에라도 난독증 전문기관을 찾아간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 우리 은진이와 같은 아이들이 있다면 꼭 난독증 전문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아이도 가족들도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은진이의 사례를 종합하면>

☞ 참고로 은진이 어머니는 현직 중학교 교사다.
- 그런데도 딸의 난독증을 발견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 은진이는 학습에 필요한 기억력, 이해력 등이 매우 뛰어난 학생이었지만
- 언어정보처리와 관련된 기능은 부족했던 것이다.

☞ 은진이가 문제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필리핀으로 간 어학연수 후이다.

☞ 외국어는 매우 어렵다.
- 언어정보처리와 관련된 기능에 약간의 약점이 있더라도 기억력과 이해력이 뛰어난 경우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외국어는 매우 어렵다.
- 이는 사고로 다리에 깁스를 한 학생이 춤을 배워야 하는 상황과 같다.
- 외국어를 접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무능한 모습을 경험하고 학습을 회피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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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진이의 이야기에서 정말 유의해야 할 점은
☞ 학습을 회피하는 심리적 증상은 표면적으로 나타난 것일 뿐,
- 학습 회피의 근본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 학습 회피의 근본 원인은 난독증이며,
- 난독증으로 인해 학습 회피가 일어난 것이다.

☞ 필리핀 어학연수를 가지 않았다면 문제가 없었을까?
- 물론 그 시기에 외국어 연수를 가지 않았다면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 하지만 은진이는 난독증 발생의 요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고학년이 되었을 때 결국 문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난독증 전문기관 다솜치료교육센타 김은희 박사는 “은진이는 난독증 전문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으로 청각처리 훈련과 난독증 읽기 지도로 언어정보처리 능력과 읽기 능력이 향상되었고, 심리적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개선된 사례다.”라며 난독증 전문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난독증 개선의 출발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일 본부장 hyun@school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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