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자료 및 활동 성균관대학교 [성대신문] 다솜치료교육센타 김은희 원장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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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39회 작성일 21-09-13 15:33본문
성균관대학교 [성대신문] 다솜치료교육센타 김은희 원장 인터뷰 내용
저의 난독, 당신의 농담이어도 괜찮습니까?
손재원 기자(성균관대학교 성대신문)
승인 2021.08.30
난독증은 학습장애의 일환으로 다양한 영향 미쳐
사회적 낙인과 폄하 대신 인식 개선의 노력 필요
“너 난독이니?” 글을 정확하게 읽지 못할 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얘기를 할 때, 맥락에서 벗어난 담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 주변에서 농담처럼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과연 난독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
난독이 아니라 난독증입니다
난독증은 학습 장애 중에서도 읽기 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대한난독증협회는 난독증을 ‘단어와 철자의 인식ㆍ해독에 문제가 있고 언어인지의 정확성과 유창성이 떨어지며 음운소의 인지가 부족한 상태’로 정의한다. 이 경우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어휘력과 독서 능력 등이 감소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질환 소개에 따르면 난독증은 △시각 △청각 △감각통합형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중부대 중등특수교육과 나경은 교수는 “학습장애의 종류가 난독증 외에도 다양해 교육 일선에서는 특정 학습장애라는 표현을 사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글은 쉬워도 읽기는 어렵다면
난독증은 주로 기초교육이 시작되는 초기 학령기에 발견된다. 초기 학령기는 아동 발달 단계상 7~12세 사이의 초등학교 재학 시기로, 이 시기 집중력 부족이나 산만함 등의 교사 보고를 통해 확인된다. 의정부시 동암초교에 근무하는 안수진 교사는 “진단검사 결과나 담임교사의 관찰을 통해 난독증이 의심되면 특수교사 혹은 시설과 연결된다”고 전했다. 특히 초등교육 시기는 기초 사회화와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이 시기의 학습이 지연될 경우 이후 학업의 지속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난독증은 대부분 선천적 난독증에 해당한다. 이 경우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데 비해, 후천적 난독증은 매우 드물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나 뇌졸중 등의 질환 후유증에 의해 발생한다. 난독증 치료 전문기관 다솜치료교육센터의 김은희 대표는 “난독증은 또래보다 읽기 수준이 2~3년가량 지체되는 경우”라며 “학습 부진이 지속되면 정서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장기적 학업 중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 교수 역시 난독증에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시각적 난독증의 경우 문자를 인식하는 시각 정보처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난독증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는 얼렌증후군의 경우 주로 시신경 세포에 문제가 발생해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다. 반면 청지각적 난독증은 주로 음운정보를 처리하는 데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 김 대표는 “뇌가 *음운 표상을 기억하는 과정은 음소 단위로 얼마나 명료하게 저장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청각 정보의 처리능력이 떨어지면 음운 정보의 처리에도 영향이 간다”고 설명했다.
국내 난독증 유병률은 세계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국내 환자 중 글을 아예 읽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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