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학생의 불편한 마음 읽는다

도교육청, 치료비 바우처 실시
기관 16곳 선정… 전수조사도


듣고 말하는 데 이상이 없지만,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유독 힘들어하는 '난독증'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지역 치료기관과 난독바우처 사업을 운영한다.

지난 4월 경기도의회 이진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난독 학생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난독증 학생 지원을 위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탔고, 도교육청은 올 하반기부터 난독증 진단 또는 치료가 가능한 기관 16곳을 선정해 경기난독증 바우처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2017년 기준 도내 난독증 학생은 86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8월 한 달 간 각급 학교를 중심으로 난독증 추정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난독증 추정 학생들은 올해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된 16개 치료기관에서 난독증 정밀진단을 받고 난독증 확진을 받으면 해당 기관에서 치료를 받는다.

하반기 사업만 진행하는 올해는 한 학생 당 15번의 치료를 받고 치료비는 바우처를 통해 도교육청이 전액 지급한다. 더불어 학부모 교육 및 훈련, 상담 등도 함께 진행한다.

또 내년부터는 지역별 2~4개 기관으로 늘려 총 75개 치료기관을 선정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난독증 학생은 특수교육 상 읽기장애로 분류됐지만, 중증 장애 지원에 밀려 별도의 체계적 지원을 받지 못했다.

도교육청 김선복 장학관은 "난독증은 뇌신경학적 문제부터 전정기관의 불균형까지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며 "어릴 때 전문가의 치료를 통해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교육청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난독증의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식개선 연수를 실시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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